與 "박원순 고소인 향한 공격 멈춰야…당차원 대책 마련도"

입력 2020-07-13 10:58   수정 2020-07-13 11:06



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13일 고(故)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한 지지자들의 공격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.

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"오늘 아침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 영결식에 다녀왔다. 마음이 참 아프다"며 이같이 말했다.

그는 "당연한 일이지만 고소인에 대한 도 넘은 공격과 비난은 멈춰야 한다"며 "아마 제가 원하는 박 시장이라면 시장님도 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"이라고 강조했다.

김해영 최고위원은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. 김 최고위원은 "박 시장께서 시민운동가와 행정가로서 헌신한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"이라면서도 "그러나 피해 호소인에 대한 왜곡이나 2차 가해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"고 했다.

김 최고위원은 "수도인 서울이 시장 권한대행 체제가 된 것에 대해 당의 일원으로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"며 "향후 당 소속 고위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성찰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"고 촉구했다.

같은 당 이형석 최고위원도 "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고소인이 2차 피해를 보지 않게 가짜뉴스 양산 등이 생기지 않게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"고 했다.

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도 고소인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. 이 대표는 "그동안 여러 가지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신 박 시장님에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공동 장례위원장으로서 다시 한 번 명복을 빈다"고 했다.

이 대표는 "어제는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다녀왔는데, 두 분의 장례를 둘러싸고 논란 있는 것을 안다"며 "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장례 기간에는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는 게 좋겠다"고 강조했다.

김소현 기자 alph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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